세종시는 제2의 수도답게 새로운 맛집이 가득하다. 외식의 유행을 선도하고 있을 정도. 맛은 물론 세련된 멋, 따뜻한 인심까지 더한 세종시 착한 맛집을 만나보자.
글 강은진 사진 사랑의열매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유럽의 한 고풍스러운 빵집으로 순간 이동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앤티크한 인테리어에 크리스마스나 핼러윈 등 때마다 멋진 장식을 더해 빵을 고르는 손길이 더욱 즐거워진다. 요즘 최고의 빵지순례 명소로 손꼽히는 몰튼버터다. 가게 이름처럼 두툼한 프랑스 구르메 버터 한 조각을 올린 시그너처 빵 몰튼버터와 풍성하고 쫀득한 몽블랑, 달콤 짭짤한 앙버터, 100% 동물성 생크림과 딸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딸기 크루아상까지 맛있는 빵이 즐비하다. 손님마다 시그너처라고 손꼽는 빵이 다 다를 정도다.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긴 영업시간도 매력적이다. 설·추석 명절은 물론, 각종 행사를 위한 선물 포장도 패브릭 보자기를 사용해 고급스러워 인기 높다.
맛있다, 양이 많다, 친절하다, 인테리어가 멋있다, 반찬이 잘 나온다, 단체 모임하기 좋다, 아이와 가기 좋다, 혼밥 하기 좋다, 가성비 좋다, 뷰 좋다 등등 좋다는 칭찬이 끝이 없다. 모두 고등어밥상을 직접 이용한 후 영수증 인증을 한 포털 사이트 후기다. 맛부터 양, 가성비는 물론 단체 모임에 혼밥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완벽한 밥상이 아닐 수 없다. 고등어, 삼치, 갈치, 굴비 등 다양한 생선을 화덕에 구워 촉촉함과 바삭함이 남다르다. 누룽지로 마무리하는 솥밥을 기본으로 제공하는데, 밥맛 좋기로 소문이 자자해 따로 쌀을 판매할 정도다. 겉절이김치에 장아찌, 잡채, 양배추쌈 등 생선구이와 잘 어울리는 반찬들은 샐러드 바에서 양껏 즐길 수 있다.
5월부터 9월까지 맛볼 수 있는 계절 메뉴 참소라물회도 별미!
일부 메뉴는 밀키트 판매 중이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갓 부친 노릇한 전 한 점에 시원한 막걸리 한 모금이 간절해진다. 도화빈대떡은 주문과 동시에 바로바로 부쳐낸 전 맛이 기가 막히다. 고급스러운 육전, 오동통한 새우전, 담백한 버섯전에 동태전, 깻잎전, 고추전 등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겨울이면 맛보는 굴전도 일품이다. 이 밖에도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맛깔난 홍어무침과 어묵이 냄비 한가득 담긴 오뎅탕 등 안주류도 알차다. 기본 찬으로 제공하는 무생채나물과 오이부추무침, 양파장아찌가 자칫 기름질 수 있는 전의 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점심 특선으로만 판매하는 콩나물비빔밥은 6000원으로 저렴하게 제공해 인근 직장인에게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