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이슈

연결, 감각 그리고 지속 가능한 나눔

기부는 이제 연결과 체험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옴니채널 기부, 로컬 기빙, 기부 감각 회복이 기부 문화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전략이다.

글강은진|사진이승재|참고 자료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 <기부트렌드 2025-효율과 낭만, 기부 감각을 깨우다>

04옴니레이징, 기부 감각을 깨우는 일관된 경험
비영리 조직은 브랜드 마케팅과 감각 마케팅을 통해 기부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심화되고 있는 모금경쟁과 불경기속에서도 대형 모금 조직은 브랜딩 캠페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반면, 중소 모금 조직은 디지털 모금의 필요성을 인지하지만 광고 효율성 악화로 장기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는 콘텐츠가 곧 브랜드가 되는 전략을 비영리 조직의 돌파구로 진단했다.
기부자와 연결되는 콘텐츠에 화려하거나 거창한 서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주 보통의 하루’에 대한 갈망이 기부자에게 소구력이 있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자립준비청년’ 캠페인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되는 이유는 보호를 받아야만하는 아동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으로 긍정적으로 브랜딩화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의 하루하루를 응원하는 소박하지만 중요한 마음을 일깨웠기 때문이다. 한편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이슈화 하는 것도 성공의 중요한 열쇠이다. 지금은 꾸준함이 브랜드가 되고 있는 시대라고 한다. 인상적인 기업 사회 공헌 활동은 본업과 잘 연계된 꾸준한 활동이 기초가 되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활동이 기업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시민에게 감각으로 각인되는 것이다. 디즈니의 ‘Make a Wish’, 매일유업 특수 분유, 유한킴벌리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등이 좋은 사례다.
브랜드 경험을 일관되게 연결하기 위한 옴니채널 기부가 온라인, 모바일, SNS, 오프라인 매장을 넘나드는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물리적 실체를 더하는 방식의 캠페인도 확대되며 대면 모금과 TV 모금, 거리 모금, 텔레톤(장시간의 텔레비전 모금 행사) 등 모금 채널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기반 모금은 대형 모금 조직에 유리한 구조이며, 대면 모금의 경우 인력 관리·대행사 비용·기부자의 부정적 인식·낮은 기부 유지율 문제 등으로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기부자가 기대하는 것은 쉽고 간편한 기부임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시사점
사업과 채널 다각화, 메시지 단순화, 캠페인 브랜딩화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기부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05감각의 연결-로컬 기빙과 소셜 임팩트
최근 기부트렌드는 ‘연결감’에 초점을 맞추며, 글로벌 이슈보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의 문화와 스토리를 반영한 로컬 기빙이 확산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기부 참여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고향사랑기부제’ 등 로컬 기빙을 촉진하는 제도가 도입되고 있지만, 혜택 중심의 홍보가 기부를 단순한 ‘거래’로 인식하게 만드는 문제도 제기된다. 이에 지역사회가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연합 모금이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 기반 캠페인이 성공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사회적 임팩트를 극대화하기 위해 비영리와 영리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조직과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 기업 기부금이 ESG 투자와 결합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협력적 임팩트 모델이 새로운 재원 마련 방식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시사점
지역을 중심으로 한 연결감이 기부 감각의 유지 및 강화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므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 기획 및 방향성 설정이 필요한 때다.
06기부 감각 되살리기
기부자의 감각이 둔화되는 가장 큰 원인은 불충분한 피드백과 빈곤 마케팅이다. 기부자는 단순한 현금 제공자가 아닌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참여자로 인정받길 원하지만, 비영리 조직과의 간극이 여전히 크다.
최근 다시 등장한 빈곤마케팅(빈곤 포르노그래피라고까지 불린다)은 기부자의 감정을 극단적으로 자극해 단기적 모금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부에 대한 피로감과 무관심을 유발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또한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 문제도 기부자의 신뢰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운영비 공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비영리 조직은 인건비 등 필수 운영비 지출 내역을 명확히 설명하고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기부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나눔 교육이 필수적이다. 기부를 더욱 친숙하고 일상적 행위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 기부자들의 일관된 조언이다. 교육을 통해 기부장벽을 낮추고 기부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정 시스템도 중요하다. 경남의 ‘사회 공헌자 예우 조례’처럼 기부자에게 존중과 긍지를 부여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경우, 기부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부 무감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영리 생태계의 자성과 공동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시사점
기부 무감각 상태를 야기하는 요인들에 대한 비영리 생태계의 자성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
<기부트렌드 2025>
종이책(한정판)은 주요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 중이며, PDF 파일로 제작한 전자책(e-book)은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 블로그에서 무료로 공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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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트렌드 2025 Quick Reading
사랑의열매 공식 채널에 업로드 된 <기부트렌드 2025 컨퍼런스: 트렌드 퀵리딩>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 박미희 연구위원이 2025년의 6가지 주요 기부트렌드에 대해 소개한 내용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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