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순간

블루오토 황태환 대표
드림카 대신 나만의 드림 기부를 완성했죠!

황태환 아너(경기 328호)는 중고차 판매업계의 신화로 불리는 인물이다.
중고차 딜러로 뛰어든 지 10년 만에 80여 명의 직원과 연간 판매량 5,000대에 육박하는 블루오토의 대표로 우뚝 섰기 때문.
그가 꿈꾸는 다음 목표는 ‘나눔’이다. 나눔을 기본 옵션으로 블루오토의 딜러와 고객 모두가 행복한 길로 들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

글강보라|사진이승재

블루오토 황태환 대표
나눔은 블루오토의 기본 옵션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수원중고차매매단지는 국내에서 가장 큰 중고차 매매 단지이다. 이곳에 입점한 블루오토는 ‘민원율 1% 미만’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그 덕분에 수원시에서 수여하는 ‘자동차 관리 분야 유공 표창’도 받았다. 정직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철칙으로 삼고 달려온 그의 진심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블루오토가 특별한 또 한 가지는 나눔이다. 자동차 엠블럼이 번쩍거리는 전시장에서 사랑의열매 로고가 당당히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블루오토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황태환 대표는 일상에서 사랑의열매 파워를 체감한다고 말한다.
“가격 흥정을 하던 고객님이 사랑의열매 로고를 발견하고 ‘좋은 일 하는 곳인데’ 하시면서 처음 가격대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회가 없었을 뿐 나눔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걸 느끼곤 하죠.”
간접 기부 방식이지만, 블루오토를 통해 나눔에 동참하며 뿌듯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황태환 대표는 블루오토를 매개로 우리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은 바람이다.
중고차 거래로 맺은 인연, 끝까지 간다
국산 경차부터 고급 외제차까지 수많은 차종을 취급하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도 그만큼 다양하다.
“부유한 분들도 있지만, 주 고객은 생계 목적으로 차를 사고파는 분들이에요. 고객분에게 튼튼한 발이 될 수 있는 차를 찾아드리며 보람을 느끼곤 하죠. 판매 수익금이 쌓이면서 일부를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정직과 신뢰로 다가간 진심은 통했고, 그의 팬을 자처하는 고객도 여럿이다. 황태환 아너는 한번 맺은 인연을 놓지 않고 끝까지 간다. 그중 평생 잊을 수 없는 고객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딜러 초창기에 인연을 맺어서 저와 중고차 8대를 거래한 고객님이신데, 얼마 전에 지병으로 돌아가셨어요. 그분께서 마지막 차량을 보낼 때 답례라며 쌀 여덟 포대를 실어 보내셨더라고요. 농사를 짓는 분이라 쌀로 마음을 표현하신 것 같아요. 그때 고객님의 묵직한 진심이 느껴져 울컥했죠.”
슬픈 이별이었지만, 황태환 아너는 고객님의 마지막 차량까지 찾아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한다. 돈보다 더 값진 사람의 마음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성공의 밑거름이 된 실패의 경험

황태환 아너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강강약약(強強弱弱)’ 스타일이다. 그가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 것도 첫 차를 구입할 때 사기를 당한 경험 때문이다. 중고차 시장에서 더 이상 억울한 사람이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사기를 당한 직후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투명하고 정직하게 사업하면 잘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한다.
“그때 스물세 살이었는데, 첫 차 구입을 허위 매물에 당한 거죠. 쓰라린 기억 때문에 중고차 시장을 바꾸는 딜러가 되겠다고 결심하게 되었고요.(웃음)”
당시 중고차 시장은 허위 매물, 주행거리 조작, 사고 이력 은폐 등으로 ‘중고차=불신’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았다. 황태환 아너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정직을 무기로 판매 차량의 자동차 등록 원부, 사고 이력, 정비 이력 등을 모두 오픈했다. 지금은 중고차 시장의 기본으로 자리 잡은 정보이지만, 당시로서는 파격에 가까운 시도였다. 소비자는 열광했고, 황태환 아너의 행보는 불투명한 거래 관행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다.
“경험상 고객에게 좀 더 정확한 정보를 공개할수록 계약률이 높아집니다. 알고 사는 것과 모르고 사는 것은 천지 차이거든요. 자동차 이력은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투명한 정보 공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민원율 1% 미만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블루오토 황태환 대표
드림카 대신 꿈꾸는 ‘드림 기부’
일반적으로 “돈이 생기면 차부터 바꾼다”고 말한다. 황태환 아너도 드림카를 꿈꾼 적이 있다. “차를 좋아해서 중고차 매매업을 시작한 것도 있죠. 업무 때문에 온갖 차를 경험했고 슈퍼카도 여러 대 소유하고 몰아봤지만, 이제는 드림카를 갖기보다 드림 기부를 해보고 싶어요.”
현재 그의 차는 낡은 법인 차량으로, 다자녀 가족이 선택하는 것으로 유명한 국산 차종이다. 황태환 아너의 기부는 개인의 성장이며 사회에 대한 보답으로 요약된다. 개인적 경험 때문에 슈퍼카 계약보다 아너 소사이어티 후원 약정서에 사인할 때 더 짜릿한 기분을 느꼈다고 말한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이 어려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동생이 사고를 당해서 가족들이 돈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한 기관에서 도움을 주셨어요. 지원금을 병원비로 요긴하게 사용했고, 감사한 마음에 저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죠.”
아너 가입을 결심했을 때 가장 지지하고 기뻐해준 사람들 역시 가족이었다. 어려운 사람을 돌아보고 품을 줄 아는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여러 기관을 비교하며 기부처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그 과정에서 사랑의열매의 투명한 회계와 정직한 운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블루오토와 지향점이 같아서 더 맘에 들었죠!”
드림 기부를 꿈꾸고 실천하는 블루오토와 황태환 아너의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슈퍼카 엠블럼 대신 아너 배지를 선택한 그의 마음이 넘치는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바라본다.

아너 배지가 슈퍼카 엠블럼보다 더 멋지고 자랑스럽게 느껴지죠.
내일의 슈퍼 기부자를 꿈꾸며 한 발 더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