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이야기
제주 어멍 아방들, 폭싹 속았수다!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강상부·정승현 씨 부부는 ‘착한 돌잔치’의 주인공이다. 첫째 아이 강영웅 군의 돌잔치 축의금을 고향인 제주에 기부한 것.
그렇게 이어진 10년의 기부는 제주 어멍 아방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이었다. 나눔리더 영웅·영재네 가족은 이렇게 외쳤다. “아이
키우느라 폭싹 속았수다(매우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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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강보라|![]()
사진이승재
영웅·영재네는 봉사로 시작된 가정이다. “나랑 봉사하러 갈래?”가 강상부 씨의 구애 멘트였을 정도다. 그런 봉사 플러팅이 정승현 씨의 마음을 움직이며 그들의 사랑이 시작됐다.
“소개팅 자리에서 봉사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신나고 행복해 보였어요. 저런 표정과 마음으로 남을 돕는 사람이라면 ‘결혼을 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 엄마 정승현 씨
실제로 연애 기간 동안 보육원 교육 봉사, 홀몸 어르신 집수리, 농촌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를 함께 하며 ‘사람이 진국’이라고 느꼈고, 그런 순간들이 쌓여 단단한 신뢰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강상부 씨를 수식하는 또 다른 말은 ‘봉사의 달인’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봉사를 위해 웃음 치료, 레크리에이션 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재능 기부를 하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사내 봉사팀(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과 연계해 꽃꽂이 교육을 지원하고, 완성된 작품을 사내에서 정기 구독(매월 2회)하도록 하며 이웃과의 상생도 모색하고 있다.
“봉사는 내가 즐겁고, 상대가 행복해지고,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 양질의 프로그램이라는 삼박자가 맞아야 오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 아빠 강상부 씨
육지에서 봉사 내공을 쌓은 강상부 씨는 고향인 제주로 내려가 보답하는 날을 꿈꾼다. 그 곁에는 든든한 지지자인 아내 정승현 씨와 모태 기부자인 영웅 군과 영재 양이 함께하리라. 나눔리더인 영웅·영재네 가정을 시작으로 뭍에서 제주로 더 많은 사랑이 이어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