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이슈

함께 모은 사랑으로 희망을 재건하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그 후 1년

지난해 2월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 인근을 강타한 대지진이 발생했다.
한순간 폐허로 변한 도시, 모든 걸 잃고 망연자실한 사람들. 그들을 위해 우리는 사랑과 힘을 모았다.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자 모두가 노력했던 지난 1년을 돌이켜보는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선희 사진 이승재, 사랑의열매

기업, 미디어, NGO, 사랑의열매 등 다양한 주체가 자신들의 활동을
이야기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 발표에 집중하고 있는 참석자들
정부부터 현지 파트너까지 폭넓은 협력 사례 공유

지난 3월 6~7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그 후 1년’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됐다. 사랑의열매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대응에 참여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사례를 공유하고자 개최됐다. 첫날인 6일에는 ‘우리의 대응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정부의 역할과 시민사회의 협력 사례를 짚어봤다. 또한 기업(아시아나항공), 미디어(MBC), NGO, 사랑의열매 등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다양한 주체가 자신들의 활동에 관해 이야기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둘째 날에는 ‘현지 파트너십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국내 NGO 단체는 물론, 이들과 힘을 합쳐 일했던 현지 파트너 기관 담당자들도 참석해 사랑의열매의 긴급 지원·특별 모금으로 진행한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꼭 필요한 곳에 빠르게 지원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해 사망자 5만 8,000여 명과 부상자 11만 9,300여 명이 발생했다. 이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3만 개에 버금가는 심각한 피해였다. 이에 사랑의열매는 발 빠르게 긴급 지원을 하는 한편, 2023년 2월 8일부터 3월 31일까지 특별 모금을 진행해 135억 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튀르키예–시리아의 재건과 회복을 위해 7개 NGO 파트너가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데 사용되었다.
둘째 날 포럼에서 사랑의열매 사업 성과 개괄 발표를 맡은 KCOC 인도적지원부 장찬엄 과장은 “사랑의열매 재원은 국민의 성금으로 조성된 만큼 특별하다”며 “사랑의열매의 배려로 행정 절차 등이 간소화돼 7개 NGO 파트너는 현지 지원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사랑의열매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NGO는 가장 취약한 분들에게, 가장 시급한 곳에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며 긴급 지원과 특별 모금에 대한 의미를 되짚었다.

사랑의열매와 국내 NGO 단체는 물론, 현지 파트너 기관 담당자까지 참석해 폭넓은 논의를 이어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그 후 1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주요 지원 사업
지파운데이션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 정수 처리 및 식수 접근성 개선 사업

컨선월드와이드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 긴급 필수 식량 배분 사업

함께하는 사랑밭

튀르키예 아디야만·말라티아 지역 이재민 임시 정착지에 보건·위생 시설 지원 및 생필품 물자 지원 사업

굿네이버스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진 피해 조기 복구 지원 사업(이재민 캠프 개촌, 공용 세탁 시설 설치, 아동 영양 보충 식량 키트 제공 등)

초록우산

시리아 알레포 지역에 긴급 급수 시설 복구 및 개인위생 증진 사업

월드비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 지진 피해 최취약 가구 대상 E-바우처 지원 사업

희망친구 기아대책

튀르키예 하타이주 이재민 통합 지원 사업(식량 키트 제공, 임시 학교 건축 등)

많은 국민께서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특별 모금 성금 135억 원을 모아 재난 복구에 힘을 보탤 수 있었습니다.
이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난민들의 회복을 위한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연대를 보여주는 것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