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채우는 세상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년들의 도전이 시작됩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따라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청년들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는 장애청년드림팀을 만나보자.

강은진 사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미국 스탠퍼드 캔터 아트 센터를 방문한 2023년 연수 참가팀 ‘시그마’
국내 최초 장애 청년 해외 연수 프로그램

터닝 포인트, 열쇠, 도전, 가능성, 모험, 삶의 변곡점, 비밀의 화원, 일상의 활력소, 교두보, 가리 등 좀처럼 공통점을 찾기 힘든 단어들이지만 그 속에서 희망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바로 장애청년드림팀 참가자들이 “나에게 드림팀이란?” 질문에 답하기 위해 찾은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울고 웃고 때론 좌절하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6개국이 아닌 무려 6대륙을 누빈 청년들의 도전이 감동적인 해외 연수 사업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장애청년드림팀 청년이 되다(장애청년드림팀)’를 소개한다
장애청년드림팀은 신한금융그룹과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장애 청년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다. 그뿐만 아니라 장애 청년과 비장애 청년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국제사회에 도전하는 유일무이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청년들의 주도적 연수 활동 및 훈련을 통한 역량 강화, 장애인 감수성 증진을 목적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장애 주류화를 주도하는 청년 리더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정부가 장애 이슈에 관심을 갖기 훨씬 이전인 1954년에 국내 최초로 민간 차원의 장애인 복지를 시작한 단체로, 장애인의 완전한 통합과 권리 실현을 위해 앞장서온 70년 역사의 유서 깊은 단체다.

편견 넘어 지구 31.8바퀴 대장정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장애청년드림팀은 그동안 장애 청년은 해외 진출이 불가능하다는 대한민국 국민의 장애 인식을 깨뜨리는 데 크게 일조했다. 장애 청년의 해외 도전에 대한 편견을 넘어 1,038명의 청년이 37개국, 총 135만 824km, 지구 31.8바퀴를 도는 대장정의 기록이 바로 그 역사이자 증거다. 주변의 시선으로 도전하기 어려웠던 사막을 횡단하고 오지를 탐사하며 가능성을 증명해낸 장애청년드림팀은 이후 킬리만자로 정상 등반, 스킨스쿠버다이빙 등 영역을 넓히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이는 우리 사회의 장애 인식에 변혁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2005년 첫 번째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난 20년간 1.038명(2023년 기준)의 청년이 참여해 37개국을 도는 대장정을 통해 ●변호사 ●공무원 ●교사 ●아나운서 ●유튜버 ●장애 인식 개선 강사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장애 주류화를 주도하며 청년에서 우리 사회 변화의 주역으로 성장시켰다.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따라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는 장애청년드림팀의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 구현 목표에 기여하며 청년들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드림팀, 우리 사회 희망 메신저

지난 20년간 장애청년드림팀은 아태 장애 청년 국내 캠프, 국제 협력 기획 테마, 청년들의 도전 테마 연수, 국내 NGO 및 바리스타 인턴십, 창업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계획하고 개척해나가는 청년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해왔다.
2024년 19기 참가자를 모집하는 장애청년드림팀은 ‘포괄적 접근권’을 주제로 연수에 나선다. 의사소통부터 교육, 노동, 건강,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의 접근성 보장을 통해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참여가 실현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만 18~34세 청년이라면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2024년 연수는 ‘기획연수’와 ‘자유연수’ 두 가지로 진행되던 이전과 달리 기획연수와 자유연수Ⅰ, Ⅱ 세 가지로 확대해 청년들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디지털 포용을 주제로 진행된 2023년 연수에 이어 이번 기획연수는 국내 상황에 맞는 실적용을 위한 방안을 탐색하고자 한다. 해당 연수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 팀장과 함께 단계적으로 전문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유연수의 경우에는 청년이 주체가 되어 연수 계획부터 기관 및 인사 섭외, 현지 연수까지 자유로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은 전년과 동일하나 올해는 두 갈래로 나누어 지원자를 받는다. ‘자유연수Ⅰ-인식의 전환’은 장애 청년과 비장애 청년 6명으로 팀을 이루어 ●교육 ●이동 ●정책 ●주거 ●직업 등 사회 참여 분야에서 관심 있는 주제로 설정해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대륙 중 8박 10일의 일정을 자유롭게 기획하여 신청하는 방식이다.
‘자유연수Ⅱ-시선의 전환’은 청년 3명이 한 팀을 이루어 ●건강 ●예술 ●체육 등 일상생활 분야 중 경험해보고 싶은 콘텐츠로 5박 7일의 일정을 자유로이 기획해 신청한다. 자유연수를 통해서는 청년의 관점과 주체성, 자유로운 도전을 지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애청년드림팀을 지원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명언을 인용하며, 드림팀이 우리 사회의 상생과 희망의 메신저가 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6대륙을 누비며 오늘도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년들의 다음 도전을 기다려본다.

MINI INTERVIEW
2023 장애청년드림팀 리더들에게 들어보는 연수 후기
임프티팀 리더 | 김남영(지체)

“이번 연수는 장애인 고용 문화에 대해, 그리고 개인적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장애인 이동권 활성화에 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엄청난 개인적 성장을 이루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에서 유능하고 재미있는 장애인 인식 개선 강사로 나아가고 싶다는 목표가 더욱 뚜렷해졌다.”

중장비팀 리더 | 주시현(비장애)

“출발점부터 다른 듯한 장애인에 대한 인식, 마르부르크에서 볼 수 있던 배리어프리한 구조물들,
인터뷰를 통해 더 잘 알게 된 유관 기관들과 그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 독일에 가서 내가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다.
새로운 것을 많이 보면서 보다 열린 마음을 지니게 되었다.”

에일리홈팀 리더 | 임동준(시각)

“2015년에 스웨덴을 다녀온 후 드림팀의 매력에 빠져 수차례 도전, 두 번째로 다녀오게 됐다.
비장애인 친구와 자유연수를 기획하고 매일 신청서에 매달렸다. 주제 선정부터 해외 기관 연락까지 정말 순탄치 않은 과정이었지만, 합격 전화를 받고 너무 좋아서 며칠 동안 함께 준비한 비장애인 친구와 계속 기쁨을 나누었을 정도다.”

지영오팀 리더 | 송주영(청각)

“3D 그래픽과 연관된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난 연수길! 한국에서는 볼 수 없던 수많은 전시회와 체험 및 테마파크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교육 기회가 적었던 3D 분야에서 개선할 점과 배울 점들을 경험하면서
생각이 깊어지고 내면의 성장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