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나눔

모든 이웃을 품어주는
아름드리나무처럼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사회적 돌봄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이에 사랑의열매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희망2024나눔캠페인에서도 사회적 돌봄을 4대 지원 분야로 선정했다.
전국 나눔 협력 기관과 함께 돌봄 공백이 없도록 지원을 이어나가는 한편, 많은 이웃을 품을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필 예정이다.

이선희 사진 각 나눔 기관 일러스트 명하나

다문화 가정의 한국 금융 생활 정착을 돕기 위한
금융 교육 지원 사업
‘다문화 가정 생생경제 금융교실’

다문화 가정의 금융 이해력 수준은 일반 성인과 비교해 15점이나 낮다. 이는 다문화 가정이 금융 의사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금융 사기 같은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에 (사)청소년금융 교육협의회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의 후원과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다문화 가정이 우리나라에서 올바른 금융 생활을 해나갈 수있도록 지원 사업을 전개했다. 금융교실에선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다문화 가정의 성인과 청소년에게 기초 금융 지식을 제공,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했다. 또한 금융 키트로 비대면 금융 교육 콘텐츠를 지원해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이 각 기관이나 가정에서 능동적으로 학습하도록 했다.

(사)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김인지 연구원
다문화 가정의 금융 교육을 지원하는 기관이 많지 않아 금융 교육 사각지대가 존재했습니다.
생생경제 금융교실 지원 사업은 다문화 가정 구성원이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023 범죄 취약 지역 환경 개선 사업
‘위드안심마을’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포스코그룹 CI(Collective Impact)사업으로 포스코A&C, 포스코의 후원과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범죄 불안 요소를 개선하는 범죄 예방 환경 설계(CPTED)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인천대학교가 2009년 송도로 이전하며 유동 인구가 급감해 저조도화 및 방치된 건물들로, 주변 거주민 등의 지속적인 우려와 민원이 있던 곳이었다. 포스코A&C 임직원 대상 CPTED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제안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폐쇄된 대학 건물 내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한 디자인 펜스 설치, 어두운 공터에 태양광 조명 기구 및 솔라 표지병 설치, 페인팅 벽화가 아닌 태양광 활용 벽화를 시공해 주변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로가 조성되었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탠 포스코A&C 임직원들
위드안심마을 완공식 모습
페인트칠 봉사에 참여한 포스코A&C 임직원들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김선재 팀장
조도를 높여 지역 미관 및 보행 환경 개선에 기여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주변 거주민및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도왔고, 강아지 산책등 활동도를 높일 수 있게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포스코A&C 임직원이 직접 봉사 활동에 참여해 해당 지역의 공사를 도운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도심 주민이 마을과 함께 성장할 아이들을 위한 마을 공동체 활동
‘애(愛: 사랑 애) 지(地: 땅 지) 중(重: 소중할 중,아이 동) 지(志: 뜻 지)’

천안의 대표 원도심인 동남구와 신도심인 서북구를 비교해보면 전체 어린이 놀이 시설의 차이는 200개가 넘는 등 문화·복지시설의 불균형이 심하 다. 이는 곧 원도심 지역 사람들이 신도심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으로 이어지며 지역 양극화는 더욱 심해진다. (사)미 래를여는아이들은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동남구에 아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행복한 놀이 공유 공간을 조성했다. 2022 년 12월 ‘원성동공유공간100’을 개소해 등교하는 학생들에겐 아침 식사를 지원 하고, 방과후마을학교를 운영해 초등학생 이하 돌봄 사각지대 아동부터 중학생 이상 청소년의 다양한 놀이·문화 프로 그램을 제공하는 등 아이들의 욕구를 반영한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노래방 기기, 전면 거울, 무대 등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간을 조성한 결과, 지역 아이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 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카리나를 배우는 주민들 모습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식생활 교육
(사)미래를여는아이들
서미정 국장
기존 마을 공유 공간은 아동·청소년에게 쉽게 사용 허락을 하지 않아 유휴 공간을 찾으러 다니는 게 힘들었습니다.
사랑의열매 덕분에 만든 공유 공간에서 아이들이 지속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사각지대 아동·청소년을 발굴하는 기능까지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간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영케어러의 일상을 포기에서 도전으로 바꿔주는 사회적 돌봄 사업
‘부모의 부모가 되다’

영케어러(가족 돌봄 청년)는 질병, 장애, 정신 건강, 알코올중독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가족을 직접 부양하는 청소년 또는 청년을 일컫는다. 지난 대구 청년 간병인 사건을 계기로 영케어러 문제가 사회적 공론장에 나왔으나 정확한 국가 통계조차 없다. 이에 충주종합사회 복지관에서는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영케어러의 돌봄 부담을 낮추고, 자신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가족 돌봄의 부담을 덜어줄 수있도록 돌봄비 긴급 지원, 영케어러가 자신을 돌볼 수 있도록 심리·건강·교육· 취업·휴식·여가를 위한 활동비를 지원 하는 것은 물론, 영케어러가 자유롭게 지원을 신청하고 상담할 수 있는 SNS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돌봄 가족을 위한 사회적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영케어러 인식 개선 교육과 공감대 형성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 유관 기관과 협약을 맺어 영케어러를 지원 및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사업 참여자 A
영케어러 사업이라 대상자만 지원받는 줄알았는데, 보호자까지 지원받아 신기했고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특히 엄마에게 필요한 서비스와 지원이 안성맞춤으로 구성되어 좋았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엄마의 병이 저에게는 버거웠고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지원을 계기로 엄마에겐 좋은 변화가 생겼고, 덕분에 저와 엄마의 관계가 돈독해졌습니다.
천만다행이라 생각하며, 정말 감사드립니다.
MINI INTERVIEW
충주종합사회복지관 박지연 사회복지사

Q.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영케어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은 상황이라 선제 발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본인이 영케어러인지 인식 하지 못하는 경우와 주변에 영케어러가 있지만 발굴되지 않아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 중에는 돌봄으로 인해 학업이 중단되는 등 악순환을 예방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영케어러를 선제 발굴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Q. 영케어러들은 주로 어떤 자기 돌봄 활동을 했나요?

대부분 학원과 온라인 강의 등 교육비에 사용했습니다. 자기 돌봄 지원을 통해 컴퓨터 관련 자격증 취득과 학업 성적 향상 등 학업에 집중할 수 있어 큰 도움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학업을 놓지 않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성적이 향상되어 매우 긍정적 변화가 있는 참여자도 있었습니다.

Q. 기존 사업과 비교해 차별화를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영케 어러 가정 상담 후 사업 지원뿐 아니라 외부 자원 연계(노트북 등)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케어러 가정에 더욱 구체적인 사례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본 기관 내 사례관리 팀에 연계해 선정될 경우 상담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사랑의열매 지원은 어떤 의미인가요?

영케어러 가정마다 유형이 다양하고, 학업과 취업 및 심리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을 돕기 위해선 많은 이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영케어러를 지원하는 제도가 없었는데, 사랑의열매 지원을 통해 참여자에게 가족 돌봄 부담 완화 등직접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