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제주도”. 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온다. 생각만 해도 좋다. 거기에 맛까지 더해지니 천국이 따로 없다. 8월에 걸맞은 제주, 그리고 착한가게 이야기.
글 강은진 사진 사랑의열매
미국 오믈렛 전문점에서 직접 기술을 전수받아 진짜 미국식 오믈렛을 맛볼 수 있는 브런치 카페다. 탐스럽고 포근하며 부드러운 오믈렛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뿐 아니라 아보카도가 듬뿍 들어 있는 브런치 세트부터 로제 파스타, 스테이크 파스타와 수제 등심 치즈 돈가스까지 먹음직스러운 메뉴가 가득하다. 미국식이라 그런지 모든 메뉴가 푸짐하고 양이 많다. 가성비 좋단 말이 절로 나온다. 무엇보다 돈테일러익스프레스는 제주 사랑의열매 미혼모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8년 5월에 문을 연 도내 유일의 미혼모 자립 기반 지원 브런치 카페라 더욱 의미가 있다. 수익금은 미혼모의 사회적 기능 회복과 자립 기반 마련, 취업 연계와 창업 지원 등에 쓰고 있다. 브레이크타임도 없고, 배달까지 돼 도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해 여행객이 이용하기도 좋다.
제주 동문시장 내에 위치한 고객식당은 유명하다는 말이 무색하다. <수요미식회>는 물론 유명 맛집 방송 프로그램에는 거의 다 소개됐을 정도로 유명하기 때문. 대표 메뉴는 갈치조림이다. 두툼한 갈치와 짭조름한 양념의 조화가 기막히며, 뭉근하게 잘 조린 큼직한 무도 맛있다. 따뜻한 흰쌀밥 위에 가시를 발라낸 갈치와 무를 올리고 양념을 조금 떠서 먹다 보면 어느새 한 공기 뚝딱이다. 공깃밥 추가는 필수! 밥도둑이 따로 없다.
이 밖에도 고등어조림, 갈 치구이, 고등어구이, 옥돔구이, 성게미역국, 보말미역국, 갈칫국 등 제주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메뉴가 가득하다. 간장게장과 톳무침 등 밑반찬도 모두 직접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