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열매슐랭

떠나요! 착한가게로 맛있는 낮과 밤의 제주도 맛집

“떠나요~ 제주도”. 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온다. 생각만 해도 좋다. 거기에 맛까지 더해지니 천국이 따로 없다. 8월에 걸맞은 제주, 그리고 착한가게 이야기.

강은진 사진 사랑의열매

도민 추천 브런치 카페 돈테일러익스프레스
제주도 제주시 신성로 19 0507-1333-2010 매일 10:00~18:00(연중무휴) ※단, 임시 휴무는 인스타그램 @dontaylor_jeju 공지

미국 오믈렛 전문점에서 직접 기술을 전수받아 진짜 미국식 오믈렛을 맛볼 수 있는 브런치 카페다. 탐스럽고 포근하며 부드러운 오믈렛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뿐 아니라 아보카도가 듬뿍 들어 있는 브런치 세트부터 로제 파스타, 스테이크 파스타와 수제 등심 치즈 돈가스까지 먹음직스러운 메뉴가 가득하다. 미국식이라 그런지 모든 메뉴가 푸짐하고 양이 많다. 가성비 좋단 말이 절로 나온다. 무엇보다 돈테일러익스프레스는 제주 사랑의열매 미혼모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8년 5월에 문을 연 도내 유일의 미혼모 자립 기반 지원 브런치 카페라 더욱 의미가 있다. 수익금은 미혼모의 사회적 기능 회복과 자립 기반 마련, 취업 연계와 창업 지원 등에 쓰고 있다. 브레이크타임도 없고, 배달까지 돼 도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해 여행객이 이용하기도 좋다.

예쁜 음식이 식욕 돋우는 월정리갈비밥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7길 46 064-782-0430 매일 11:00~20: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SNS 인증샷의 절대 강자이자 제주도 갈비초밥의 원조 맛집이다. 사람 많기로 유명한 월정리 해변 뒤편에 자리한 월정리갈비밥은 제주흑돼지갈비밥, 제주매운흑돼지갈비밥, 멘보샤, 에이드 등의 메뉴가 있다. 갈비밥을 주문하면 미니 냉면을 함께 제공한다. 흑돼지 껍질의 쫄깃함까지 즐길 수 있는 갈비는 350℃ 그릴에서 직화로 맛을 낸다. 여기에 제주 딱새우와 노란 달걀 반숙, 빨간 방울토마토, 초록 꽈리고추를 고명으로 올리는데, 색감의 어우러짐이 인증샷 본능은 물론이고 식욕까지 돋운다. 뚱보샤라는 애칭이 붙은 두툼한 멘보샤와 레몬·한라봉을 탑처럼 쌓아서 각각 제주타워, 레몬타워라고 이름 붙은 에이드도 주문 필수! 재료 소진으로 일찍 마감할 수 있으니 월정리갈비밥 SNS를 참고하자.

<수요미식회>가 인정한 고객식당
제주도 제주시 오현길 78-6 064-727-3002 매일 08:00~19:00(수요일 휴무)

제주 동문시장 내에 위치한 고객식당은 유명하다는 말이 무색하다. <수요미식회>는 물론 유명 맛집 방송 프로그램에는 거의 다 소개됐을 정도로 유명하기 때문. 대표 메뉴는 갈치조림이다. 두툼한 갈치와 짭조름한 양념의 조화가 기막히며, 뭉근하게 잘 조린 큼직한 무도 맛있다. 따뜻한 흰쌀밥 위에 가시를 발라낸 갈치와 무를 올리고 양념을 조금 떠서 먹다 보면 어느새 한 공기 뚝딱이다. 공깃밥 추가는 필수! 밥도둑이 따로 없다.
이 밖에도 고등어조림, 갈 치구이, 고등어구이, 옥돔구이, 성게미역국, 보말미역국, 갈칫국 등 제주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메뉴가 가득하다. 간장게장과 톳무침 등 밑반찬도 모두 직접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