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나눔

희망 가득한 배움으로 내일의 꿈이 영글어갑니다

“배움의 기쁨”이라는 말처럼 무언가를 배운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그래서 사랑의열매는 전국의 나눔 협력 기관과 함께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며 우리의 이웃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재능을 발견하기도 하고, 때론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모두가 배우고 싶은 것을 맘껏 배우며,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는 변함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

이선희 사진 각 나눔 기관 일러스트 조성흠

다문화청소년 재능 교육 프로젝트 우리, 희망의 셔터를 눌러요
덕수궁에 출사를 나간 참여자들

다문화청소년에게 사진은 학교와 가정 밖에서 세상을 다각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습득하게 해주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다문화청소년에게 같은 공감대를 가진 또래 친구들과 함께 활동을 하는 시간은 의미가 더 클 수 있다. 이렇게 다문화청소년들이 사진 교육을 통해 차별화된 특기를 개발해 차후 사회인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다. 이에 사회복지법인 인클로버재단은 삼성의 후원과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2012년부터 다문화청소년에게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만 13~18세 다문화청소년에게 3년 동안 기초·심화 단계별 사진 교육과 사진기능사 자격증 대비 수업을 지원한다. 단순히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장소를 다니며 야외 출사를 통해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1년 동안 찍은 사진을 모아 매년 전시회도 개최하고 있다. 먼저 교육받은 다문화청소년은 만18세 이후 사진 교육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의 멘토가 되는 등 배움에서 사회 환원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나누는 삶의 자세도 배울 수 있다.

이론 교육 후 진행하는 야외 출사
안드레아스 거스키 사진전 관람 모습
농어촌 청소년을 위한 비대면 교육 콘텐츠 플랫폼 구축 지원 사업

코로나19 확산으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언택트(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농어촌 지역 청소년들에게 격차 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에 청소년자람터 ‘오늘’은 2021년 나눔과꿈 사업에 선정돼 비대면 교육 콘텐츠 플랫폼 구축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남 영광군 청소년 30명과 함께 비대면 역량 강화 교육과 온라인 교육 공간 구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차 연도 사업에선 비대면 콘텐츠 제작 능력을 향상하고 제작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면, 올해는 지역사회 맞춤형 마을 교육 콘텐츠 제작에 중점을 두고 있다.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 영광역사E전시관에 활용하기 위해 영광군 문화 관광을 영상으로 담는 마을속사람책도서관, 메타버스 디자인 교육을 통해 영광역사E전시관을 구축하는 한편, 참여자가 직접 디자인과 구상을 해 홈페이지를 만든 후 이를 활용해 교육 공유 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영광군 문화 관광 9경을 9개 영상으로 제작하는 마을속사람책도서관
문화 관광자원 사전 답사 후 본격적인 촬영을 진행한다.
다양한 미디어 기능 교육을 진행하는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
MINI INTERVIEW 청소년자람터 ‘오늘권하은 사업담당자

영광역사E전시관을 구축하고자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광역사E전시관을 구축하기 위해 영광군의 문화 관광 9경을 조사하며 지역을 바로 알고, 청소년이 지역에서의 가능성을 찾고 경험하며 정주 확률을 높이고자 합니다. 또한 지역의 자원을 알게 되면 그 정보가 모여 지역 문제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코딩·아두이노·AI·미디어 등 다양한 기술적 접근을 통해 향후 지역사회에서 직업 창출을 유도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프로그램 진행 시 중점을 두는 것이 있다면요?
빠른 속도로 바뀌는 비대면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즉각 반영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메타버스 교육을 추가로 진행했지요. 메타버스라는 디지털 공간으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영역까지 고민해 이를 프로그램에 반영하고자 노력합니다.

참여한 청소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지역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육이 아니다 보니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고, 출석률도 꽤 높습니다. 참여한 청소년은 “메타버스 제페토 공간 제작을 하면서 내가 새로운 시대를 따라가는 것 같았다”, “몰랐던 영광의 랜드마크를 알았고, 영광군 문화 관광 9경이 메타버스로 오픈된다면 캐릭터로 여행을 다녀보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가 있나요?
지방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혁신적 지역 모델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그동안 쌓아온 성과와 경험으로 전남의 낙도, 산간오지까지 교육 격차를 줄이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면 합니다.

청년 장애인 IT 인재 육성 프로그램

최근 고용 추이를 보면 장애인의 IT 분야 취업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학교에서 받는 교육으로는 취업에 대비하기 부족한 실정이다. 결국 청년 장애인은 취업하기 위해 IT 교육을 따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재단법인 행복한학교재단에서는 SK(주) C&C의 후원과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2018년부터 IT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크게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으로 나뉜다. 구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교육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반, 소프트웨어 테스트 엔지니어반, 경영사무지원반으로 나눠 관련 기업에서 필요한 직무 교육을 병행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온라인 교육을 진행해 장애 대학생에겐 사전 교육을, 재직 장애인에겐 직무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매년 교육 수료생의 약 90%가 사회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기업이 동참하면서 청년 장애인의 취업률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 있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참여자들
IT 기업의 취업 설명회 모습
중도 포기 비율이 적을 정도로 IT 교육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MINI INTERVIEW 재단법인 행복한학교재단 송성호 사무국장

사업 진행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입니다. 사업 안에도 다양한 관계가 있습니다. 청년 장애인 개인, 청년 장애인과 기업 인사 담당자, 청년 장애인과 강사, 강사와 참여 기관 담당자 등 어떠한 관계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서로 소외되지 않는 관계가 지속되어야 사업을 완수할 수 있습니다. 상호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우리 목표인 장애인 인재 양성을 바라보아야 좀 더 손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사업과 차별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기존 장애인 구직 프로그램은 IT 분야에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 그 분야 교육에 소극적이었습니다. 공공 기관의 경우에도 한정된 예산으로 어려움이 있었고요. SK(주) C&C의 IT 분야 전문성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청년 장애인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장애인 IT 분야에 선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역량 강화 프로그램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교육 전에 온라인 교육을 하고, 취업 이후에도 사후 관리로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하는 등 단계에 따라 주기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SK(주) C&C와 사랑의열매의 지원은 어떤 의미인가요?
두 기관 모두 청년 장애인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지속되도록 장기적 안목을 갖고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는 지원 기관으로 프로그램이 청년 장애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도록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줍니다. SK(주) C&C는 사업의 지정 기탁자이자, 사업을 이끌어가는 파트너로서 함께 사업을 완수해가고 있습니다.

SK(주) C&C는 사회적 기업과 함께 소셜 임팩트에 효과적인 사업을 모색, 구현하고 있습니다. ‘청년 장애인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 이외에 ‘취약 계층 청소년 탄소 중립 교육’과 ‘취약 계층(경력 단절 성인) IT 활용 환경 지도 강사 양성 교육’을 사랑의열매에 기탁해 ESG 실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취약 계층 청소년 탄소 중립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환경에 대한 실천을 이끌어내고, 취약 계층(경력 단절 성인) IT 활용 환경 지도 강사 양성 교육을 통해, 환경과 관련한 경력 단절 성인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