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

맞춤형 지원으로 희망의 징검다리 되다

‘좋은데이’는 부산, 울산, 경남을 대표하는 소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사랑과 신뢰의 바탕에는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가 자리한다.

강보라 사진 좋은데이나눔재단

2022년 좋은데이 희망장학생 장학금 전달식. 좋은데이나눔재단의 대표적 사회 공헌 활동으로 중학생 때부터 사회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후원하는 장기 장학 프로그램이다.

무학그룹은 동남권 대표 종합 주류 기업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좋은데이’는 무학그룹의 대표 브랜드로 경상도 사투리 ‘좋다’와 영어 ‘굿 데이(good day)’를 중의적으로 풀어낸 말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만남에서 오는 긍정적 상황을 소주에 담아내며 대중화에 성공한 브랜드가 됐다. 무학그룹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맞춤형 지원 사회 공헌 활동을 꼽을 수 있다.
창업자 최위승 명예회장이 1985년 경남 지역 최초로 장학재단을 설립하면서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사회 공헌 활동의 범위와 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갔다. 이후 무학그룹이 100% 출자한 공익법인 ‘좋은데이나눔재단’을 설립한 뒤 기존 장학재단을 확대·개편하며 새롭게 출발했다. 이로써 배움의 기회를 공평하게 누리는 사회, 더불어 희망을 나누는 사회를 위해 맞춤형 교육 지원, 실질적 나눔 실천, 임직원들의 참여형 자원봉사 활동 등 공익사업을 다양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나눔으로 일군 향토 기업 무학의 100년 정신

혁신과 변화로 주류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무학그룹이 나눔으로 새로운 도약을 했다. 희망2020나눔캠페인 출범식에서 나눔명문기업으로 출발을 선포한 것이다. 무학그룹 최재호 회장은 “희망2020나눔캠페인의 좋은 취지에 동참했는데, 나눔명문기업에 등재돼 더욱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민이 함께 참여해 밝은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무학그룹은 기부금 전달 외에 임직원과 좋은데이청년봉사단이 직접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나눔명문기업으로 선대의 나눔 정신을 이어간 무학그룹은 경남 지역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경남 사랑의열매 홍보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사랑의열매와 홍보 MOU를 체결하고, 주류 라벨에 ‘기부하기 딱!좋은데이, 나누기 딱!좋은데이’라는 문구와 함께 기부 문의 연락처를 기재한 것이다. 이후 사랑의열매와 좋은데이의 특별 기부판 소주 100만 병을 생산하며 나눔문화의 싹을 틔웠다. 이번 MOU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에 침체된 기부 문화를 확산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도민의 기부 동참을 독려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좋은데이와 사랑의열매의 콜라보. 좋은데이 주류 라벨에 사랑의열매 기부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다.
미래 꿈나무를 키우는 좋은데이 희망장학생

좋은데이나눔재단의 대표적 사회 공헌 사업은 인재 육성 프로젝트인 ‘좋은데이 희망장학생’이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어려운 가정의 중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대학 졸업 때까지 경제적·정서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학생 한 명당 매달 50만 원씩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도움을 주는 장기 장학 프로그램으로 매월 1회 멘토 간담회와 문화여가 활동, 연 1회 장학생 초청 간담회로 학생들을 격려한다. 단순한 일회성 장학금 지급이 아닌, 지속적인 후원으로 학생 스스로 꿈을 실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은데이 희망장학생 프로그램의 핵심 취지다. 희망장학생은 해당 지역 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며, 2011년 25명으로 시작했다. 부산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는 희망장학생 A 양은 “중학교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지원해 꿈을 이루게 도와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무학으로부터 받은 사랑만큼 주변 사람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며 밝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첫 선발 당시 중학생이던 희망장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에 진학하며 미래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무학그룹이 뿌린 나눔의 씨앗이 어느새 아름드리나무로 성장해 희망의 숲을 이룬 것이다.

희망2020나눔캠페인 출범식에 참여해 사랑의온도탑 제막식의 시작을 알렸다.
다양한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가 선정하는 ‘2020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뽑혔다.
좋은데이자원봉사단과 함께 하는 연탄 나눔 활동 모습
겨울 추위를 이겨낸 사랑의 온기

좋은데이나눔재단은 매년 겨울, 연탄과 김치 나눔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와 더불어 ‘좋은데이나눔재단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좋은데이나눔재단의 후원으로 울산 지역 취약 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총 1,840kg 상당의 배추김치를 담가 가구당 8kg씩, 230가구를 직접 방문해 따뜻한 응원과 함께 전달했다. 좋은데이나눔재단 최재호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 김장은 겨우내 먹거리를 마련하는 중요한 일이며, 이웃과 정(情)을 나누는 따뜻한 의미가 있다”며 “무학 임직원이 마음을 모아 정성껏 만든 김치를 통해 소외된 이웃이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역 이웃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 위한 노력은 연탄 나눔으로도 이어졌다. ‘좋은데이나눔재단과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는 부산 서구 아미동에서 진행했는데, 무학그룹 임직원으로 이뤄진 좋은데이자원봉사단 20여 명이 5,000장의 연탄 배달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봉사 인원이 줄어 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백신 접종 완료자로 구성한 좋은데이봉사단을 긴급 투입한 것이다. 이날 봉사단이 전달한 연탄 중 1,000장은 일부 가정에 배달했고, 나머지 4,000장은 부산연탄은행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온정을 품은 봉사는 추위를 견딜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연료가 되어주었다.

매년 김장 나눔은 물론 떡국, 팥죽 나눔으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우리 지역 히어로, 좋은데이자원봉사단

무학그룹의 사회 공헌 활동 뒤에는 언제나 좋은데이자원봉사단이 있다. 무학그룹 임직원으로 이뤄진 좋은데이자원봉사단은 ‘지역 사랑 고객 사랑’을 슬로건으로 2007년 창단한 사내 봉사단이다. 다양한 사회 공헌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지역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행복한 보금자리 사업’에도 참여하는데, 도배지 풀 먹이기부터 기존 벽지를 뜯어내고 새로운 도배장판으로 교체하는 데도 일손을 보탠다. 여름철 소외 계층의 실내 폭염을 예방하는 ‘쿨루프(Cool Roof)’ 지원 사업에도 열심이다.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광 반사 및 태양열 차단 효과가 있는 흰색 차열 페인트를 직접 시공하며 저소득층 노인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지원하고 있다.
좋은데이자원봉사단의 농촌 일손 돕기는 위기 순간에 더욱 빛난다. 코로나19로 농가의 일손이 더욱 부족해지자 농가 돕기에 적극 나선 것이다. 병충해로 상품 출하가 지연돼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가 수확 일손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수확한 농산품을 직접 구매하는 등 농산물 소비 촉진 활동까지 이어가는 원스톱 봉사 활동을 펼쳤다. 겨울에는 주남저수지를 찾아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를 비롯한 철새에게 볍씨 2,000kg을 공급하는 등 올해로 10년째 인간과 동물이 상생하는 사회, 다양한 친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이 내세우는 ‘지역 사랑 고객 사랑’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철저한 실천이다. 이런 실천 덕에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의 나눔 실천이 지역 주민 곁에서 오래도록 함께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