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슈 II

때론 재미있게, 때론 깊이 있게 읽는 나눔 사랑의열매 나눔총서

지난해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는 우리 사회의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랑의열매 나눔총서’를 기획해 두 권을 선보였다. 나눔문화와 관련한 양서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는 당초 목표에 따라 올해에도 두 권의 책을 발간했다.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은 5·6권에 이어 이번 7·8권도 그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선희 사진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는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나눔 관련 분야의 양서가 부족한 것은 물론, 대학·대학원 학생이나 전문 실무자가 볼 수 있는 국내 번역서 또한 마땅치 않은 것에 문제의식을 느꼈다. 물론 이 같은 총서 발간은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지속되지 못했고, 절판되어 현재는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나눔문화연구소는 과거의 총서 토대 위에 완전히 새로운 기획을 했다. 매년 두 권씩 총서를 발간하되 그중 한 권은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필란트로피의 새로운 변화나 현황을 담은 대중서 콘셉트로, 다른 한 권은 깊이 있는 지식을 쌓기 위한 학술서로 나누었다. 지난해에는 대중서로 차세대 고액 기부자를 이해하기 위한 <임팩트 세대>를, 학술서로 <민주사회의 필란트로피>를 선보이며 각각 의미 있는 평가를 받았다.

사랑의열매 나눔총서 발간 현황

사랑의열매 나눔총서는 지금까지 총 여덟 권을 발간했다. 이 중 1~4권은 절판되어 더 이상 구할 수 없다.
대신 2021년부터 새롭게 기획한 5~8권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대형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순번 도서명 저자 발행일 출판
1 비영리 조직의 역량 강화 보고서 폴라이트 (박시종 옮김) 2008. 7 나남
2 착한기업을 넘어: 선진 기업들의 전략적 사회 공헌 서진석 2010. 12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3 기업 사회 공헌 활동의 동향과 전략 황경식, 전성민 김원열, 김도공 김경동, 황상민, 강철희 박태규, 김동일 2012. 3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4 일곱 빛깔 나눔 박경수, 박을종, 이용표, 제훈호, 강대선, 강주현 2010. 12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5 임팩트 세대: 차세대 기부자들의 기부 혁명 샤나 골드세커, 마이클 무디 2021. 8 교유서가
6 민주사회의 필란트로피: 필란트로피의 역사, 제도, 가치에 대하여 롭 라이히 외 2021. 8 교유서가
7 기부의 윤리학 폴 우드러프 외 2022. 3 교유서가
8 유럽의 필란트로피,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크리스토퍼 카니 2022. 3 교유서가
사랑의열매 나눔총서 7
기부의 윤리학
폴 우드러프, 엘리자베스 애슈퍼드, 브랜던 보쉬, 토머스 E. 힐 주니어, 윌리엄 매캐스킬
제프 맥머핸, 안드레아스 모겐센, 토비 오드, 크리스틴 스완턴 지음 | 강선정 옮김 | 양옥경 감수 | 교유서가

기부나 모금과 관련해 우리가 직면하는 여러 윤리적 문제를 철학자들의 다양한 사상을 토대로 탐구한다. 기존의 효율적 이타주의와 결과주의·공리주의자의 관점에만 머무르지 않고 칸트, 직관주의, 가치 이론, 정직, 정의 등 다양한 철학적 기반 위에서 기부에 관한 윤리학 이론을 검증해보고자 시도한 점에 의의가 있다. 총 일곱 장으로 구성한 글에서 저자들은 기부에 대한 가장 핵심적 질문, 즉 ‘기부는 왜 해야 하며, 어디에 해야 하고, 얼마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얼핏 철학서처럼 보이지만, 기부 윤리학에 대한 논의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며 저자들의 생각을 정리한 철학 에세이라 할 수 있다.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의 추천 한마디
“철학과 윤리학을 토대로 기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맛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보길 권합니다.”
사랑의열매 나눔총서 8
유럽의 필란트로피,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크리스토퍼 카니 지음 | 박선령 옮김 | 홍경준 감수 | 교유서가

‘필란트로피(자선 활동)’ 하면 미국을 떠올릴 정도로 우리가 알고 있는 관련 현황과 지식은 대부분 미국을 기반으로 한다. 민간의 사회적 영향력이 큰 미국의 사례는 매우 독특하지만, 분명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국가의 역할을 강조해온 유럽의 필란트로피는 어떨까? 이 책은 현재 유럽이 직면한 정치적 혼란, 이주민 등 새로운 물결 속에서 필란트로피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다방면의 증거와 함께 그 과정을 소개한다. 개입과 자유, 정부와 시장, 유럽 모델과 미국 모델의 이분법적 시각에만 치우쳐 그동안 유럽 필란트로피의 변화를 감지하기 어려웠다. 필란트로피 분야 모금 담당 전문가로 활약한 저자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유럽과 필란트로피 모두 변화하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의 추천 한마디
“유럽에서 일어나는 필란트로피의 새로운 변화를 더 쉽게 이해하고,
우리의 시선이 지리적으로 더욱 확장되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