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나눔

더 넓은 세상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대한민국 아동권리헌장에 따라 모든 어린이는 차별받지 않으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고, 자신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아이는 이런 기본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채 무관심 속에서 잊히기도 한다.
이에 사랑의열매는 전국의 나눔 협력 기관과 함께 모든 아이가 공평한 기회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친다.

이선희 사진 각 나눔 기관 일러스트 조성흠

학교 부적응 청소년의 대안교육 지원 사업

청소년희망재단에서는 학교폭력 피해, 학업 부진, 사회성 부족 등의 이유로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을 위해 차별화한 대안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삼양그룹의 후원과 사랑의열매의 지원으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음악 활동, 미술 치료 등 문화 예술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정서 안정을 지원하고, 개정된 교육과정에 알맞은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진로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교사의 전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대안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문화 예술 활동 프로그램 중 하나인 미술 치료
학교 부적응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멘토링
대안교육에 참여하는 교사를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아동의 일상생활 기술 증진 프로그램
혼자서도 잘해요! 같이 하면 더 잘해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맞벌이 가정 또는 돌봄 공백 상황에 놓인 아동은 온라인 수업, 식사 등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일상을 대부분 혼자 해내야 하는 현실이다.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에서는 아동의 의식주, 건강과 위생은 물론, 정서와 인간관계까지 전반적 점검과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2021년 사랑의열매 사회백신 프로젝트에 선정돼 2년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 1차 연도에는 학생들의 필요와 욕구, 변화하는 환경에 걸맞은 프로그램 매뉴얼 개발에 집중했다. 해당 매뉴얼을 기반으로 전국 10개교 32명의 학생이 참여해 일상생활 기술을 익히며, 자아 존중감과 사회적 지지 역량이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올해에는 참여 학교를 35개교로 확대해 더 많은 학생을 지원하고자 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교 현장 방문 및 학교사회복지사 자문 실시
사랑의열매 사회백신 프로젝트 배분 사업 전달식
참여 아동과 함께한 식생활 프로그램 진행 모습
학교 현장에서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프로그램에 내실을 다졌다.
MINI INTERVIEW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오지언 부장

일상생활 기술 증진 프로그램 매뉴얼을 개발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학교사회복지사와 또래의 지지 속에서 자기 내면의 힘을 발견하고, 스스로 자기 삶의 주체로 나아갈 수 있게 돕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의 현재 삶의 모습(일상생활 기술)은 어떠한지 알아보는 것에서 시작해 필요로 하는 활동을 직접 계획하고 실습해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합니다.

참여 아동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혼자 서도 할 수 있는 게 많아지고, 선생님과 부모님께 칭찬까지 들으니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한 아이의 대답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아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아이 혼자 해내는 모습이 대견했다고 말씀한 보호자의 반응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존 사업과 차별화를 둔 부분이 있다면요? 아이들의 주도성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아동을 함께 돌보는 사회적 지지 체계를 만들고자 하는 점입니다. 또 코로나19 이후 사회와 교육 현장이 학습 격차에 집중하던 학력 중심의 담론에서 벗어나 아동의 생활·삶을 중심으로 돕고자 일상생활의 기술을 또래, 가족, 지역사회와 함께 배우고 경험하도록 했습니다.

기존 사업과 차별화를 둔 부분이 있다면요?
아이들의 주도성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아동을 함께 돌보는 사회적 지지 체계를 만들고자 하는 점입니다. 또 코로나19 이후 사회와 교육 현장이 학습 격차에 집중하던 학력 중심의 담론에서 벗어나 아동의 생활·삶을 중심으로 돕고자 일상생활의 기술을 또래, 가족, 지역사회와 함께 배우고 경험하도록 했습니다.

사랑의열매의 지원은 어떤 의미인가요?
코로나19 이후로 방임된 아이, 일상생활이 무너진 아이가 많음을 확인했지만, 이를 지원할 조직과 예산이 없어 지원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사랑의열매의 사회백신 프로젝트는 아이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지원을 실제로 가능케 한 기적 같은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소외 아동의 디지털 교육 환경 구축 및 미래 세대 소프트파워 역량 개발 프로그램

코로나19로 학교 수업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환경에 놓였거나, 보호자가 학습 관리·지도 역할을 하기 힘든 가정의 경우 온라인 학습은 또 다른 장벽이 된다. 이에 본오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2021년부터 나눔과꿈 사업의 일환으로 취약 계층 아이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문제에 조기 개입해 학습권과 발달권을 보장하고자 한다. 디지털 리터러시란 디지털 기기를 넘나들며 적응하는 기술은 물론, 최근에는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사업은 긍정적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과 가정 내 인식을 개선하는 ‘디지털 교육 환경의 문을 열다’, 맞춤형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통한 소프트 파워를 실현하는 ‘디지털 시대 미래 역량을 갖추다’, 커뮤니티 디지털 리터러시 안전망을 구축하는 ‘지역사회 디지털 안전망을 구축하다’로 나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활용 능력 습득과 더불어 긍정적 디지털 의식과 태도, 분별력을 지닐 수 있도록 한다.

디지털 멘토링 활동에 참여한 아동들
디지털과 친해지기 활동 체험 모습
디지털 사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개발 프로그램
디지털 기기를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진행한 디지털 중독 예방 교육
MINI INTERVIEW 본오종합사회복지관 옹가연 사회복지사

현재 사업은 어디까지 진행했나요?
지난해 진행한 1차 연도 사업은 지역 내 디지털 리터러시 소외를 경험하는 사각지대 아동을 발굴하고, 이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디지털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아동 30명에게 디지털 기기를 보급했으며, 멘토링 학습, 디지털 기초 교육 그리고 디지털 체험 활동을 통해 코딩과 드론 등 디지털 분야와 직접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올해에는 전년도 사업 내용과 더불어 아동의 관심 분야에 대한 심화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며, 디지털 생산자로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가장 중점을 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맞춤형 디지털 기술 향상 프로그램입니다. 1차 연도에 확인한 아동의 관심사를 코딩, 웹툰 그리고 영상 편집으로 나누었으며, 분야별 정규반을 구성해 수준별 맞춤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2차 연도 프렌디지털(Frien:Digital) 사업은 참여 아동의 디지털 활용 기술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기에 아동에게 관심 분야에 대한 지속적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호자 교육을 진행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디지털과 친숙하게 살아가는 아이들과 달리 기성세대인 보호자는 디지털 사회로의 변화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호자는 아동의 1차적 지지 체계로서 보호자의 디지털에 대한 인식과 지지 정도가 아동의 디지털 역량 개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의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보호자가 아동과 함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보는 체험 활동으로 기획했습니다.

기존 사업과 비교해 차별화를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한 디지털 사회로의 변화 과정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사각지대인 디지털 리터러시 소외 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합니다. 또한 단순한 기기 보급을 넘어 실질적인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과 지원이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유관 기관과 연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연계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소외 계층 디지털 역량 개발에 함께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