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나눔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돌봄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사랑의열매는 전국의 나눔 협력 기관과 함께 사회적 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돌봄이 필요한 이웃은 물론, 돌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족과 돌봄 분야 종사자까지 촘촘하게 돌보며 복지의 빈틈을 메우고 있다.

이선희 사진 각 나눔 기관 일러스트 조성흠

도전적 행동을 보이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람 중심 실천의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 구축 사업
‘GOOD LIFE’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이란 의사소통 능력과 자기 조절 능력의 어려움으로 일상생활에서 신체 공격, 소리 지르기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2019년 나눔과꿈 사업에 선정되며 기존 프로그램의 한계에서 벗어난 혁신적 사업을 3년째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사회복지사 등의 전문가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계획했다면, 해당 사업에서는 도전적 행동을 하는 발달장애인과 그의 가족이 주도적 위치에서 참여하는 사람 중심 지원(PCD)이 이루어지고 있다. 참여자(당사자)가 표현한 욕구를 중심으로 그에 맞는 개별 지원 계획이 진행되기에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낸다.

발달장애인 서포터 그룹 활동
참여자와 양육자가 함께 하는 소그룹 활동
MINI INTERVIEW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장화주 사회복지사

3차 연도 사업은 어떤 목표에 중점을 두었나요?
직접적인 서비스 지원을 점차 줄이고, 대신 당사자 중심으로 지원할 수 있는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이 정착되는 데 집중했습니다. 서포터의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중심의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참여자가 있나요?
참여자 대부분이 다른 시설에 입소하기 어려운 도전적 행동을 지닌 최중증 발달장애인입니다. 이제는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도전적 행동이 감소했습니다. 또한 양육자도 수업에서 배운 양육 방법으로 참여자를 지원하며 양육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랑의열매의 나눔과꿈 사업 지원은 어떤 의미인가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참여한 양육자가 이제는 자녀와 소통하게 되었고, 참여자가 지역사회에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사업입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도전적 행동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그들을 양육하는 가정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마지막 목표입니다.

결식 우려 아동의 결식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사업

코로나19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고, 지역아동센터들은 서비스를 멈췄다. 따라서 급식과 식사 지원에 의존하던 아동의 결식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후원과 사랑의열매의 지원으로 2년째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맛있으며, 영양가 높은 식사 지원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행복얼라이언스에서 협의해 선정한 5개 지역(울산, 인천 서구, 충북 증평, 충남 서산, 대전 대덕)의 659명 아동에게 총 36,260식을 도시락이나 밑반찬으로 제공한다. 학기 중 중식·석식부터 방학, 주말 등 지역별·상황별로 각 지역 기관에서 세부 계획을 꼼꼼히 세워 지원하고 있다.

결식 우려 아동에게 전달할 도시락을 만드는 모습
MINI INTERVIEW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 공공사업팀 김덕기 매니저

1·2차 연도 사업에는 어떤 점에 중점을 두었나요?
기업 후원으로 진행한 아동 급식 사업이 보편적인 아동 공공 급식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는 데 장기적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1년 차 사업은 “방학 기간 내 결식아동이 없으면 좋겠다”라는 취지에서 시작했고, 2년 차 사업에서는 단순히 결식 우려 아동을 줄이는 것과 아동에게 양질의 급식(도시락, 밑반찬)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동 가정이나 지역아동센터 내 아동의 영양 상태와 급식 신선도에 대해 센터 자체적으로 고민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과 차별화를 둔 부분이 있다면요?
대부분 결식 아동 지원사업은 아동에만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본 사회적협동조합은 결식 우려 아동에게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대상으로 도시락 제작 및 배송에 필요한 일자리 제공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MINI INTERVIEW 행복도시락 인천동부점 김연자 센터장

코로나19 상황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의 중식·석식까지 모두 챙기고 있습니다. 배달해야 할 곳은 늘어나는데 배달 인력을 구하는 게 쉽지 않고요. 또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이 제한되다 보니 아이들의 스트레스도 높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음식을 메뉴에 구성합니다.

도시락을 전달하면서 눈여겨보는 게 있나요?
지금은 비대면 상황이라 어려움이 있지만, 이전에 아이들 얼굴을 보며 도시락을 전달했기에 아이들의 이상 징후를 바로 발견할 수 있었죠. 아이가 보이지 않거나 도시락을 받지 않는다면 지자체 담당자와 이야기해서 아이의 안전을 확인합니다. 실제로 부모가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태임을 감지하고, 지역돌봄센터와 연계한 사례도 있습니다.

사랑의열매의 지원으로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요?
지원 대상에 제외되던 부자(父子) 가정을 지원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결식 우려 아동을 지원하는 큰 틀에서 대상을 좀 더 세분화할 수 있었고요. 아이들 반응도 좋았지만, 특히 아버님들이 정말 고마워하셨습니다.

해당 사업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우리 사회에 결식 우려 아동이 없는 것이 꿈이고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 사회의 복지망이 촘촘해져 결식 우려 아동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을 위한 위기지원 지역 네트워크 조직화 사업
24시간 도움콜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 계층은 비장애인보다 위기 응급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마련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가 격리, 격리 입원 후 퇴원, 백신 접종 동행 등 장애인과 그 가족은 더 많은 지원과 돌봄이 필요하지만, 오히려 감염 공포로 인해 돌봄 기피 현상이 심해졌다. 이에 구립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은 나눔과꿈 지원 사업으로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24시간 도움콜☎을 운영 중이다. 장애인이나 그 가족이 24시간 도움콜☎에 전화하면 위기대응전문사회복지 요원이 지원을 요청하는 장소로 출동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장애인 복지 서비스 기관에서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야간과 주말 및 연휴 등 운영 시간 제한 없이 24시간 도움콜☎로 전화하면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 병원 방문 이동 지원
주 돌봄자 부재 시 응급 지원
MINI INTERVIEW 구립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서명희 팀장

24시간 도움콜☎을 이용하는 분이 많나요?
2021년 12월까지 약 120건의 서울시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위기 상황을 지원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심해 상대적으로 도움콜 요청이 적었지만,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 이후 다시 폭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활동보조인 등 주 돌봄자의 사고 및 부재, 연휴기간 1인 재가장애인 지원, 장애인 가족의 장례 시 지원 및 돌봄, 맞벌이 부부의 장애인 자녀 사고 지원, 청각 및 언어장애인의 병원방문 동행, 야간의 발달장애인 도전적 행동 지원 등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눔과꿈 지원 사업으로 달라진 점을 꼽는다면요?
전담 인력을 채용해 좀 더 빠르게 전화 연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요원증 제작 등 현장에 출동하는 위기대응전문사회복지요원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사업과 차별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일단은 장애인이 서비스를 요청했을 때 대기하는 시간이 없습니다. 요청을 받으면 근거리에 있는 위기대응전문사회복지요원이 바로 출동하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위기대응전문사회복지요원은 사회복지사자격증 소지자,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위기 대응 교육을 이수한 전문 인력이라는 점도 차별화한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사회복지 현장에서 기준이 되는 장애 등급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다만 장애인과 그 가족의 위기 응급성과 중요성만을 판단해 도움이 필요할 때는 바로 요원들과 연계합니다.

사업을 통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혼자 살 수 있습니다. 단 관심을 가지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필요한 도움을 준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것처럼 장애인이 필요한 순간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간편하고 빠른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24시간 도움콜☎ 이렇게 이용하세요

대상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그 가족

이용 방법 위급상황 발생 시 24시간 도움콜☎(010-4944-2463)으로 전화를 하면 위기대응전문사회복지요원이 출동

이용 시간 24시간 운영 (연중 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