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트렌드

좋아하는 마음만큼 나눔도 커져요 선한 영향력을 잇는
팬덤 기부 문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모인 팬들의 집합인 팬덤이 최근 진화하고 있다. 나눔을 통해 선행을 베푸는 등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나눔 영역의 새로운 축을 형성한 것. 새로운 팬클럽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팬덤 기부를 집중 조명했다.

이선희 사진 사랑의열매 참고 자료 자료 <2021 기부 트렌드 – 코로나19, 변화의 촉진제가 되다>(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나눔으로 이어져

팬덤 기부는 가수, 배우, 운동선수, 인플루언서 등 연예인과 셀럽 등의 팬이 주축이 되어 이루어지는 기부를 말한다. 예전부터 이러한 팬덤 기부가 있었으나 최근 K-pop의 활성화와 그들의 주 소비 주체인 MZ세대의 만남으로 더욱 가속화되었다. MZ세대의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스타와 만나 앨범 발매, 데뷔일, 생일 등 기념일 기부로 이어졌다. 또한 재난 재해 같은 위급 상황에서 스타의 기부에 이어 팬클럽도 나눔을 실천하는 등 다양한 팬덤 기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영향력을 주고받는 팬덤 기부의 선순환

단순히 스타를 지지하는 팬 활동이 아니라 활동 안에서 가치를 찾고 함께 실현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기부뿐 아니라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등의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트로트 열풍을 타고 기존의 MZ세대 중심에서 벗어나 전 세대로 확장하는 경향을 보인다. 앞으로 팬덤 기부가 더욱 확대되고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나눔 영역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지 자못 기대된다.

사랑의열매에 전한 대표적 팬덤 기부
나눔 ‘영웅’으로 떠오른 가수 임영웅&영웅시대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는 임영웅과 관련한 기념일이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기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왔다. 특히 지난 6월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기부 행렬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임영웅은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는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영웅시대’ 이름으로 소속사와 함께 각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MZ세대의 대표적 나눔 스타 래퍼 이영지

래퍼 이영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메시지가 들어간 ‘나가지마’ 폰 케이스를 직접 제작하고, 이를 판매한 수익금 1억 4,000만 원을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2020년 연중 광고에 재능 기부로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2020 기부 나눔 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하는 등 사랑의열매와 돈독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유쾌한 기부를 선보인 호감 부부 홍현희·제이쓴

개그우먼 홍현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 부부는 자신의 캐리커처를 활용해 개인 소장용으로 그립톡을 제작했다. 많은 사람의 요청으로 판매했는데 12시간 동안 총 2,663명이 참여해 3,400만 원의 판매금이 모였다. 수익금 전액은 사랑의열매에 기부했으며, 그립톡 제조업체와 디자인 원작자가 함께 나눔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기부 플랫폼 프로미즈를 설립한 배우 이민호

배우 이민호는 2014년 사회 공헌 기부 플랫폼 ‘프로미즈’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팬들과 함께 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3억 원을 프로미즈에 기부했고, 그중 1억 원을 사랑의열매에 전달하며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웃을 위해 선행을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