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사랑의열매 예종석 회장과
홍보대사 이연복 셰프의 특별 좌담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신
분들에게 드리는 감사 이야기

‘희망2021나눔캠페인’이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2020년 연간 모금액 또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모두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온 결과라 의미가 남다르다.
사랑의열매 예종석 회장과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이연복 셰프가 기부자뿐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준 모든 국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강은진 사진 박충렬

모금액 역대 최고, 모두가 놀라

이연복 셰프(이하 이연복) 이번 희망나눔캠페인을 잘 마무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이하 예종석) 네, 모두가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연복 코로나19 때문에 캠페인도 준비 과정부터 어려움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예종석 코로나19로 여건이 굉장히 나쁜 상태였습니다. 모금 목표를 잡을 때도 굉장히 힘들었고요. 그래서 사실 목표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국민께서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사상 최대 모금액을 달성할 수 있었지요.
이연복 저도 모금액 듣고 깜짝 놀랐어요. 이게 대한민국의 힘이구나 싶더라고요. IMF 외환 위기 때 나라를 위해 금붙이를 내놓던 일도 생각나고, 어려울수록 서로 돕는 게 대한민국 사람들인 것 같아요.
예종석 우리 국민들 참 위대하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다 어려운데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성금을 보내주신 거니까요. 지면으로나마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또 오늘 이렇게 함께해주신 이연복 홍보대사님도 캠페인 기간 동안 크고 작은 행사에 모두 참여해주시고, 기부도 해주시는 등 그야말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국민들 참 위대합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8462억이라는 역대 최고 모금액을 만들어주셨으니까요.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마음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유난히 감동 사연 넘친 캠페인

이연복 그런데 올해는 결과만 대단한 게 아니라, 감동 사연도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예종석 네, 유난히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았어요. 8,500억 원 가까이 모금하려면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개인 등등 너나없이 모두가 참여했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중에서 기초수급자인 중증장애인 부부가 생활비를 쪼개서 기부해주시기도 하셨고, 어린 학생이 1년 동안 모은 저금통을 보내오기도 했고… 키다리 아저씨라 불리는 대구의 익명 기부자분께서도 어김없이 기부해주셨고요. 올해로 벌써 10년째입니다.
이연복 모두 대단하십니다. 특히 기초수급자 장애인 부부의 기부 이야기를 들으니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예종석 무슨 말씀이십니까.
우리 홍보대사님도 좋은 일을 얼마나 많이 하시고 계시는데요.
이연복 이렇게 그야말로 십시일반으로 모은 소중한 성금은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지요? 많은 분도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예종석 각종 돌봄이나 고독사 예방, 보호종료청소년 자립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복지를 위해 전달합니다. 또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피해 환자나 의료진들,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소상공인·학생 등 여러 계층도 돕고 있지요.
이연복 코로나19로 도움이 필요한 분야를 새로 발굴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예종석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피해를 본 분들과 의료진은 말할 것도 없고, 음압병실 만드는 곳에 지원을 했지요. 무엇보다 모금이 되면 바로 배분이 이뤄지도록 신경 썼습니다.

기부 문화의 저변 확대 기대

이연복 사랑의열매가 얼마나 중요한 기관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전국 사회복지 단체들을 대신해 모금을 하는 거니까요.
예종석 저희가 매년 3만여 개 기관을 선정해서 지원합니다. 그러니까 저희 모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3만여 개 기관이 어려워진다고 볼 수 있지요.
이연복 이렇게 회장님과 캠페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나눔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나눔이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50을 주면 100이 오거든요. 저의 나눔으로 다른 이의 표정이 밝아지는 걸 보면 정말이지 중독이 돼요. 나눔 중독 말이에요.(웃음)
예종석 가장 강한 중독이 나눔이라고 하죠. 저는 나눔이란 더불어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사회가 발전해도 그늘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기부 문화의 저변이 보다 확대되었으면 좋겠어요. 개인 기부, 소액 기부의 활성화 말이지요.
이연복 기부든 봉사든 처음 시작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일단 시작하신 분들은 멈추지 못하고, 이 행복한 중독을 이어가시거든요.

유기견 봉사로 나눔 의미 되새겨

예종석 우리 홍보대사님은 사랑의열매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많은 봉사를 하고 계세요. 그중 유기견보호소에 큰 애정을 가지고 돕고 계시잖아요. 오히려 제가 홍보대사님께 기부와 봉사의 참된 의미나 실천 방법을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연복 생각이 있다면 언젠가는 실천을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유기견에 관심이 많았고, 계속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생일이도 입양했고, 봉사도 할 수 있었죠. “시간이 없어서, 형편이 안 되어서…”라는 말은 결국 마음이 없는 것 아닐까요. 어딘가에 마음을 먼저 주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예종석 그 마음이 나눔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지요. 역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님다운 조언입니다.
이연복 홍보대사라는 막중한 직함을 가지니 사명감이 절로 생겨요. 이번 캠페인 때도 코로나19로 어려워서 온도탑이 예상만큼 올라가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도 얼마나 했게요.(웃음) 이렇게 캠페인 목표액이 조기 달성되고, 연간 모금액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니 그제야 마음이 놓이더군요.
예종석 정말이지 국민 여러분께 할 수만 있다면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고개 숙여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마치고 정말 감격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모아주신 귀한 마음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이연복 네, 저도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백신 접종도 시작됐어요. 좋은 날이 머지않은 것 같으니 조금만 참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종석 함께 이렇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일동 박수)